[Ani Review] 오니 헤이 (鬼平)

 소설 '오니 헤이 한카쵸우'를 원작으로 만든 역사 애니메이션 으로 지난 1/4분기 작품입니다.

항상 그렇듯 개인적으로 원작도 전혀 모르고 본지라, 오니 헤이라고 하길래

뭔가 했더니 역사물이군요.

 원래는 TV시리즈로 만들어진 시대극으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총 13화로 이뤄진 TVA는 각 에피소드들이 인연이라는 큰 주제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도적때를 벌하고, 야습을 하는 액션 사극이라기 보단

인간과 인간, 사연, 코믹 등 짧다면 짧은 애니메이션 속에

임팩트있는 한 회, 한 회를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생가됩니다.

시대는 에도시대로 각 도시는 흉흉한 도적때들이 나타나 민간을 살해하거나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는 등 범죄가 만연한 곳으로 표현이 됩니다.

화부도적개방이라는 관청에 속한 주인공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었고

각 편이 하나의 작은 스토리를 보여주는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하세가와 헤이조우 : '화부도적개방'의 수뇌. 젊은 시절 상당히 방만한 생활을 했던 걸로 나온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여자와 술과 검술 등 이런 저런 경험을 많이 한 것 같다.

하지만, 작품에서 그려진 화부도적개방의 수뇌로써의 헤이조우는 빈틈없고, 인간적이며 또한 자신의 사람들을

잘 지켜봐주며 관리하는 리더로써의 면모도 뛰어나 보이는 인물이다.

사실상 이 작품의 해설자이기도 하고,  직접 자신과 연관된 일련의 이야기들, 인물들을 이어주는 주요 매개체 역할도 해준다.

 과거 이야기를 좀더 추가한다면 극중 헤이조우는 적자가 아닌 첩의 자식같은 지위에 있던 사람이기도 하고

자세히는 나오지 않았지만, 본인 스스로도 인간적이나 환경적이나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걸로 보입니다.

극중에선 나이가 정확히 나오지 않지만 20년 전 청년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봐선 40대 초중반 이라고 생각됩니다.

*화부도적개방 : 작품속에선 일종의 조선시대 한성부 즉 경찰에 가까운 관청 같은 곳으로 보인다.

감옥이 있고, 개인 관사도 같이 있는 걸로 보임.

*짧은 1화속에서도 인물과 인물간의 스토리가 확실하고, 사연이 절절하다던가

뒤에가서 '아~!' 하며 뒷통수를 맞는 느낌의 전개...확실히 수작으로 생각됩니다. 강력 추천 애니!

 

극중 여인숙이나 주숙 등 현대는 없는 일본의 오래된 가게나 여관등이 상당히 그럴듯 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나오는데, 이것도 또한 상당한 볼거리인 것 같습니다.

시대극이라고 하면 상당히 고어같이 알아듣기 힘든 말들도 많고, 어려운 말이 많은데,

나름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편한 작품같습니다. 게다가, 스피디한 전개가 왠만한 트랜디 드라마는 저리가라할 정도라 13화가 끝나니까 푱~!하고 아쉬움이 남는군요..^^;

납치사 고요와도 비슷한 도적이야기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살인장면이나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 저연령층에겐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