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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면 저녁밥은 없다
꺼낸김에 좀 갖고 놀기도 하고, 폰카로 촬영도 해봤다. 맘에 든다. 역시, 데칼 작업만으로도 재밌게 즐기면서 디테일 업도 가능하단 생각.! 10년 이상이 지났어도 여전히 관절 고정력이나 모션에 크게 지장이 없어서 좀 놀랐다. 그 동안 여기저기 옮기고 진열하면서 마모도 있었을 테고, 몇 번 추락사고(?)도 있었는데, 내구도도 좋단 느낌이 든다.
요즘 건프라를 살짝 쉬어가면서 HG 더블오라이저 작업 전에 넨도로이드를 구입했다. 냐타샤 냐너스...VSHOJO라고 버튜얼 유튜버? 그런...뭐...모른다. 그냥 캐릭터가 귀여워서 샀다. 야옹이 !!! 암튼, 표정도 귀엽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맘에 들고 .....그렇다. 그냥 이유없이 좋아서 산거다.
데칼 추가라곤 하지만 기존 HG의 데칼이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었기에... 새로 작업하는 거라고 봐도 만무하다. 과거 포스팅을 보니까 2011년에 완성했던 더블오라이저. 12년만에 다시 만지게 될 줄이야. 그래도 품질이 우수한 모델임은 분명하다. 그 동안 파손도 없었고 관절 고정성도 꽤 괜찮게 유지되었다. 다만, 세월이 흘러 화이트 배색 파츠들이 약간 누르스름하게 변색된 것 뿐. 데칼 작업은 RG 더블오라이저 습식 데칼을 사용하였는데, 작업하다 보니 RG 더블오라이저와 세븐소드 데칼이 같이 있었다. 데칼 품질은 중간 정도....얇은데다 세월이 흘러 그런지 라인 데칼중 일부가 끊어져 있었다. 습식의 특성상 너무 작은 파편이 아니라면 이어서 붙치면서 작업을 할 수 있어서 그나마 살릴 수 있는 부분이 꽤 있었..
로마에서 하루를 자고 북진! 오르비에토 역시 예전 고대의 도시 모습을 그대로 갖고있는 작은 도시였다. 골목들과 작은 상점들, 카페에 들러 잠시 쉬면서 커피 한잔하고..구경하고 큰 뭔가 목적은 없어도 가볍게 걸어다닐 수 있어 좋은 도시.
6월 휴가 시차 극복을 위해 새벽과 늦은 시간에 만드느라 중간 사진을 몇 장 찍질 않아서 블로그 포스트도 없이 바로 조립 리뷰를 쓰는 MG 데스사이스. 우선 비우주세기 중 건담W 계열은 등급을 막론하고 이걸로 달랑 두번째 모델입니다. RG EW 윙건담 제로 EW.Ver 이 처음이었는데, 2015년 이었으니 엄청 오랜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그나마도 이 모델은 2010년 발매 모델로 23년인 현재 기준 구판같은 느낌이 되버렸죠. 13년전 발매된 모델을 만드는 느낌! 동일한 취미를 오래 즐기다 보면 이렇게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묘한 시가들이 종종 맘속에 다가옵니다. 조립 기간은 4일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의외로 어렵지 않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MG를 처음 만들어보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사실 바티칸 박물관은 사전 예약이 필수인 곳이다. 사전 정보가 없었던 터라 ....예약은 못하고, 애시당초 사람 많은 곳에 들어가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천지창조' 하나 보겠다란 신념으로 어머니와 함께 입장! * 현지 구매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새벽부터 줄을 서는 인파와 시간을 맞춰야 하는 불확실성들이 맘에 안들었던터라 어머니께도 이야기를 하고 패스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프리패스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본주의의 힘! 그렇다 MONEY만 있으면 된다. 현지 티켓 대행사를 통해 선예매한 바티칸 박물관 티켓을 돈을 더 주고 사고, 이탈리아 현지 가이드 비용도 추가된다. 본인은 돈이 여유가 있어서 만수르 버전으로 입장했다. 약 400유로 정도 소모한듯. 비싸게 들어가도 후회는 없는 곳. 참..
콜로세움에서 차량으로 이동. 10분정도. 카피톨리노 박물관 뒷쪽의 작은 캄피돌리오 언덕을 오르면 포로 로마노 전경을 볼 수 있다. 넓은 광장과 수많은 인파. 로마에서 이런 광경은 흔하디 흔한.....그냥 공기같은 분위기. 점심 식사를 하러 이동해서 오후 2시까지 여유있게 식사하고 , 바티칸 박물관으로! 가보자!!
콜로세움 - 말 그대로 거대했다. 사진으로만 보여주는 이 포스팅의 이미지로도 전부 담을 수 없고, 실물을 봐야 전달할 수 있는 경외감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첫 도시를 로마로 계획한 것이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든다. 콜로세움 주변 반 바퀴 정도를 돌아서면 단면으로만 보이던 건축물의 크기가 가슴속에 더 다가온다. 멍하니 서서 계속 쳐다만 보게되고, 수 많은 인파가 너무나 작은 물리량으로 느껴진다. 거꾸로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그냥 콜로세움의 일부들로 생각되는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