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면 저녁밥은 없다
큐슈 여행 9th : 쿠사센리 - 고메즈카 - 아소활화산 본문
마지막날 코스 중 후쿠오카 가기전의 마지막 행선지로
아소활화산으로 향했습니다.
활화산이라니!! 처음 보는 풍경이 정말 신기하더군요.
예전에 제주도 갔을때는 못 느낀 또다른 감각..;
정말 거대하더군요. 유황냄세는 그다지 안났습니다.
원래 화산 분화구 내부에 물이 고여서 분화구 내부의 모습과 더불어
엄청나게 이쁜 색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만...ㅠㅠ
제가 갔을 시기엔 여름인데다 너무 비가 안와서
분화구 내부에 물이라곤 꿀럭꿀럭 올라오는 기포들 뿐이더라고요.
그래도, 분화구 내부를 이렇게 훤히 보이는 날조차 별로 없다고 하던데, 운이 좋았다면
좋은거겠죠..^^
사진을 정리하면서 올리다 보니..;;
얼굴이 탔습니다..ㅋㅋ
화산 주변에는 아래 사진 처럼 둘레길 형식의 길들로 이뤄져 있어서
맨발로 다녀도 되겠더군요..^^;
굴러다니는 돌들도 전부 화산석이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비가 좀 와서 물이 있는 웅덩이도 좀 있었다면
더 멋졌을 듯 한데,
일본도 상당한 폭염중이었던 터라..;;
좀 메말랐지만 이 정도로 만족을 했습니다.
다음은 쿠사센리
코스의 차이가 있을 순 있는데, 저같은 경우 화산에서 내려오면서 쿠사센리에 들렀습니다.
말 그대로 초원지역인데요.
전 전경을 보는 정도로 끝났지만, 아래쪽엔 승마를 할 수 있는 관광코스가 있습니다.
(음식점도 있고, 승마하는 곳도 있긴한데
승마코스는 너무 짧은데다 비싸다고 하네요.)
이 사진....ㅡ_ㅡ...꼭 윈도우 XP 첫 배경화면 같지 않나요!?
ㅋㅋ
이 초원 지역에는 소를 방목해서 키운다고 하더군요.
사진에도 좀 나와있긴 한데
말인지 소인지 구분은 잘 안가네요..;;
마지막은 고메즈카입니다.
원래 이곳은 사진은 달랑 한장 올립니다만, 전설이 재밌더군요..^^
아소활화산 올라가면서 차창으로 보는게 더 잘 보였고요.
쿠사센리 구경하면서도 보입니다.
쿠사센리는 솟아오른 분화구라고 하는데, 전설은 즉:
신이 이 지역 사는 주민들이 벼농사가 매해 풍년이라 나태해지고
신을 모시지 않게되자, 화가나서 쌀을 모두 한 곳에 모으라고 했다고합니다.
그 쌀더미가 저렇게 쌓이게 됐고
주민들은 쌀이 사라지고 먹을게 없어지자 이 더미에서 쌀을 훔쳐갔다는 전설인데요.
실제 꼭대기 부분은 움푹들어가 있고
정상에서 부터 아래쪽으로 선을 내려 그은듯이 뭔가 지나간 자리가 있습니다.
(아마 일부러 전설을 그럴듯 하게 만들려고 뭔가 끌고 내려간 자리처럼 만든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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